연천군 봉사단체인 사랑회(회장 이원식)는 12일 전곡읍 소재 제일뷔페에서 올해 칠순을 맞았으나 형편이 어려워 칠순연을 치르지 못하는 어르신 20여명을 모시고 한마음 잔치를 가졌다.
해마다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하여 어려운 이웃에게도 훈훈한 온정을 전달하고 있는 사랑회는 이날 30여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잔치마당을 열고 어르신들에게 한 분 한 분 개량한복을 맞춰 드리고 칠순잔치에 맞게 미용서비스와 선물을 마련하여 전달했다.
이날 칠순연에 참석한 어르신의 한 가족은 “가정형편이 여의치가 않아 칠순잔치를 못해 드려 죄송한 마음이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었는데, 사랑회에서 칠순연을 해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원식 사랑회 회장은 “60~70년대 많은 고생을 하며 우리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희들이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 사랑회는 1995년에 발족되어 올해로 21년간 유지되고 있는 관내 최고의 봉사단체이며, 집수리 봉사, 어르신 칠순잔치, 이웃돕기 성금기탁 등 다양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순순한 민간봉사단체이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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