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헤어진 동생과 눈물의 상봉

▲ 안산-자매상봉 관련 사진

헤어진 여동생의 생사를 모은 채 기다림 속에서 살아온 60대 여성이 여동생과 30년만에 극적으로 눈물의 상봉, 주위이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안산시 상록구 관내에 저주하는 60대 중반의 여성으로 지난 1986년 11월께 거주지인 00에서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여동생을 애타게 그리워 하고 있었다.

 

동생을 그리워 하던 언니 이씨는 지난 11일 안산상록경찰서를 방문, 이처럼 동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연을 털어 놓기에 이르렀으며, 경찰은 가출 신고를 접수한 뒤 관련 조회에 이어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여동생 이씨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헤어진지 30년만에 자매가 상봉할 수 있도록 가교역활을 했다.

 

언니 이씨는 “그동안 동생의 연락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애를 태워오다 동생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실낟같은 희망을 걸고 경찰을 방문 했는데 희망이 현실로 됐다”며 감사하고 있다.

 

또한 인근 부천시에서 거주하고 있던 동생도 경찰을 통해 언니가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화로 집을 나갔지만 늘 언니가 그립고 만나고 싶었다”며 “그런데 그렇게 그리워 했던 언니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었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30년만에 마주 앉은 두 자매는 흐름 시간 만큼이나 서로 달라진 모습을 모면서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시간을 회고했다.

 

이에 상록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종자와 가출인 및 헤어진 지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가족의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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