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홍지영의원 주장
코리아 문화수도 조직위원회가 시흥시청에 마련된 사무실을 최근 자진 철수하면서 사실상 사업포기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시흥시의회 홍지영 의원이 19일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흥시가 사기당한 것 아니냐, 시장 주민소환도 가능한 사안이다”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1천여 명의 공직자도 모르고 43만 시민도 몰랐던 코리아 문화수도, 김윤식 시장 혼자서 추진한 문화수도는 지금 어떻게 되었느냐”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는커녕, 시흥시를 전국에 망신시킨 꼴로 시민을 우롱하고, 바보로 만들고,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김 시장은 43만 시민께 머리 숙여 공개로 사과해야 한다”며 “무소불위 행정, 행사성ㆍ낭비성ㆍ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은 여기서 그만 멈추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5월에도 5분 발언을 통해 문화수도 지정과 관련,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코리아 문화수도 조직위원회는 관내 업체로부터 소요경비 조달을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으로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사업을 포기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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