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하남시체육회 공동 주최
시민 5천여명 ‘명품 위례강변길’ 만끽
댄스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겨
이날 걷기대회에는 이종수 하남시장 권한대행과 김승용 시의회 의장, 이현재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가했다.
‘백제의 꿈을 만난다’를 주제로 본보와 하남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시청광장을 출발해 덕풍천길~한강변~위례강변길~유니온파크광장을 잇는 약 6.5㎞ 코스로 시민들은 가족ㆍ친지 등과 함께 거닐며, 백제 온조왕의 기상(氣像)과 초여름 위례강변길의 정취를 만끽했다.
걷기를 마친 후 유니온파크 잔디광장에서 하남색소폰동호회 공연과 통기타 공연팀의 연주, 하남시녹색어머니회의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이후 추첨을 통해 43인치 LED TV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와인냉장고, 자전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참가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순국 본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좋은 약보다는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낫고 좋은 음식보다 걷기가 낫다는 말이 있다”면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명품 위례길에서 걷기를 꾸준히 실천해 하남 시민 모두 더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 위례길’은 위례사랑길(산곡천~팔당댐 5㎞·1시간30분)과 위례강변길길(산곡천~선동축구장 13.5㎞·3시간), 위례역사길(광주향교~이성산성~선법사 5.8㎞·2시간 30분), 위례둘레길(덕풍골~남한산성~샘재 39.7㎞·7시간30분) 등 4개 코스(총연장 64㎞)로 지난 2011년 7월15일 개방했다.
하남=강영호 하지은기자
인터뷰 이종수 하남시장 권한대행
“자연친화적 프로그램 개발 주력 전국 최고 트레킹 명소 자리매김”
총 연장 64㎞의 하남위례길 4개 코스를 개방한 것이 지난 2011년이다. 그 다음해인 2012년 경기일보와 함께 ‘백제가 꿈꾼 하남위례 강변길 걷기대회’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가 생각난다. 하남위례길을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 못지않은 하남시만의 독특한 관광 아이템으로 키우고자 했다.
이제 하남위례길은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트레킹 명소로 부상했다. 더불어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도 그만큼 높아졌다. 경기일보와 우리시가 공동주최한 ‘백제가 꿈꾼 제5회 하남위례강변길걷기대회’는 명실상부한 ‘건강컨텐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자부한다.
-오늘 대회를 평가한다면.
경기일보와 공동 주최한 지가 벌써 5년째여서 수도권과 전국에서 하남 위례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의 새로운 브랜드가치 창출과 수도권 최고의 웰빙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진일보했다고 자부한다.
-하남 위례길의 특징과 인기 비결은.
하남위례길은 인위적이지 않고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코스가 아닌 4개 코스마다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했으며, 이들 코스마다 서로 다른 매력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
이같이 하남위례길만이 갖춘 장점들을 잘 살려 낸 것이 인기 비결이 아닐까 한다. 걷기대회가 열린 이곳 위례강변길은 푸른 물결의 한강과 억새밭이 만들어낸 절묘한 풍경뿐만 아니라 시원한 강바람도 느낄 수 있어 특히 수도권 시민과 연인을 자주 찾는다.
-하남위례길의 향후 계획은.
한번 걸으면 또 걷고 싶은, 한번 오면 또 오고 싶은 그런 ‘힐링로드’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남위례길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하남위례길을 활용한 보다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천혜의 풍광을 품고있는 하남위례길의 보존과 유지도 중요하지만 체험거리ㆍ볼거리 측면 등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생태학습체험장과 여가활동 등 사람과 물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하남시는 36만 자족도시를 바라보며 모두가 꿈꿔왔던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남위례길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경기일보와 함께하는 ‘하남위례 강변길 걷기대회’를 해마다 개최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하남=강영호기자
이모저모
자원봉사 한전직원·학생들 숨은 주역
○…이번 제5회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에서는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하남지사 직원과 관내 중ㆍ고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자처해 눈길.
한전 하남지사 직원 20여명은 출발지점인 하남시청 광장에서 미리 준비한 빵과 물을 참가자 전원에게 배포하며 즐겁고 건강한 걷기 운동을 기원. 특히, 관내 중ㆍ고교 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하남시자원봉사단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인 이른 시각부터 운집해 주차요원, 음료 제공, 안내요원 등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봉사를 펼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끈 숨은 주역으로 등극.
장정일 한전 하남지사 배전운영팀장은 “올해는 자원봉사자로 참가했지만, 내년에는 하남 시민으로서 걷기대회도 참가하고 경품도 타고 싶다”고 바람을 전해.
시민 직접 참여한 메인행사 인기
○…이날 걷기대회 이후 진행된 메인행사에서는 하남 시민들이 직접 참가, 무대를 꾸미는 공연이 열려 큰 인기.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하남색소폰 동호회’는 소양강 처녀, 아름다운 강산 등 멋진 연주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
바톤을 이어받은 ‘하남 통기타 클럽’ 회원들은 젊은 그대, 자기야,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화려한 연주와 가창력, 멋진 화음에 하모니카 연주까지 곁들이며 시선을 사로잡아. 이 밖에 여성들이 주를 이룬 ‘블랙로즈 태권무 팀’과 ‘벨리댄스 팀’은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댄스로 남심(男心)을 저격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
천혜의 자연환경 살린 걷기 코스
○…위례강변길 걷기대회의 코스가 천혜의 환경을 내뿜으며 명품도시 하남시의 자랑거리로 입지를 재확인. 이날 하남시청 광장을 출발해 아름다운 덕풍천길과 한강의 풍경,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위례강변길을 지나 유니온파크까지 걷는 6.5㎞ 구간은 멋진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를 제공하며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여유를 제공.
특히, 기존의 노후화된 환경기초시설을 국내 최초로 지하에 폐기물ㆍ하수처리시설을 함께 설치하며 신개념 환경기초시설로 우뚝 선 유니온파크 역시 지상에 어린이물놀이시설과 다목적체육관 등 힐링공원으로 조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설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큰 인기.
은정길씨 ‘43인치 TV’ 주인공
○…걷기대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경품 추첨에서 1등인 ‘43인치 LED TV’ 상품의 주인공이 된 은정길씨(57). 은씨는 “이런 행운이 주어져 너무 기쁘다. 길을 가다 우연히 플랜카드를 보고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하며 참가 시민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아.
아울러 은 씨는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이 가족, 친구, 동네 이웃들과 함께 걷기대회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이 되어 좋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주변 지인들을 독려해 해마다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혀.
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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