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署 경찰관 투신 뒤에… 동료간 반목·갈등 있었다” 남부경찰청, 前 근무지 직원 전원 인사조치

광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직원의 이전 근무지 동료 등을 인사조치했다. 유족 측 민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료 간 상호반목과 갈등이 상당했던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1일 국제범죄수사 3대원을 전원 인사조치했다. 지난 24일 숨진 K경사(42)의 자살사건 수사 중 K경사가 올초까지 근무했던 경기남부청 국제범죄수사 3대 소속 경찰관들의 상호반목과 갈등이 가볍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국제범죄수사 3대장을 포함해 대원 전원(9명)을 일선 경찰서로 발령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는 그간 직원 상호 간 격의 없는 소통과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데 경종을 울리고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K경사는 지난 24일 오후 5시45분께 거주지인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당시 K경사는 지병으로 휴직인 상태였으며 이날도 병원에 다녀온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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