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보건소, 모락산 등산로에 위생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설치

한번 분사로 4~6시간 모기ㆍ진드기 접근 막아

▲ 의왕시모건소, 기피제
▲ 의왕시모건소, 기피제 (사진 의왕시보건소 제공)

의왕시보건소는 해충에 의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등산로 입구에 위생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위생 해충에 의한 감염병은 흰줄숲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을 비롯해 중국얼룩날개모기에 의한 말라리아, 작은 소 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과 털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 등이다.

 

이에 시 보건소는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오전동 모락중학교 입구에서 시작하는 모락산 등산로 입구에 위생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 위생 해충이 많이 활동하는 6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위생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는 20ℓ 대용량 기피제가 보관돼 있으며 보관함 한쪽에 설치된 노즐 손잡이를 누르면 기피제가 10초 동안 분사된다.

 

얼굴을 제외한 피부나 겉옷에 가볍게 분사해 사용하면 되고 한번 분사하면 4~6시간 동안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식 야간등이 부착돼 있어 야간 등산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임인동 의왕시보건소장은 “위생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 설치로 모기와 진드기 등 매개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나 쯔쯔가무시증 및 중증열성 혈소판증후군 등은 예방 백신이 없어 사전예방이 필수적인 만큼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고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 등을 적절히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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