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내년도 국·도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부시는 공공도서관 건립,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등 25개 주요현안사업 추진현황과 재원계획에 대한 보고회를 갖고 내년도 및 앞으로 투자에 차질이 없도록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재정적 부담을 덜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요구 등 정책적 건의를 병행하기로 했다.
국비의 경우 현재 부처별로 내년도 예산요구서가 기재부로 제출돼 기재부와 각 부처 간 협의, 검토가 이뤄지는 단계로 의정부시는 이달과 다음달 중 해당부처를 직접 방문해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의정부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추진현황과 재원계획을 설명하고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 13일에는 의정부출신 도의원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도비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쌍암천, 장암천, 안골천 등 의정부지역 주요 소하천의 경우 집중 호우시 인명, 재산피해가 우려돼 지난해부터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시 재정 부족으로 보상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정부시는 잔여 사업비의 50%인 14억8천만원의 지원을 국민안전처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의정부 미술전문공공도서관, 발곡 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보조율을 건립비의 20%에서 40%로 상향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에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수요부족으로 재정부도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의 안정화를 위해 도시철도법개정을 통한 재정지원근거를 마련하고 국비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사업별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실국장은 물론 부시장, 시장이 직접 나서 국·도비 등 재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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