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방정환재단 경기지부, (재)평택복지재단,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는 평택시 어린이ㆍ청소년의 행복이 OECD국가 및 국내 전국과 비교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14일 평택대 대학원동 소강당(100호)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평택시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라는 주제로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김경미박사의 기조발표와 함께 이장현 평택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문호 평택시생활청소년과장, 안재천 평택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이종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장, 이은우 평택사회발전연구소 이사장이 평택시 아동ㆍ청소년 정책의 평가 및 비전제시 내용을 발제하고 민, 관, 학계의 토론으로 발전적인 대안제시를 했다.
(재)한국방정환재단 경기지부 이원규 사무국장은 “평택시에 거주하는 어린이ㆍ청소년들의 현재를 점검하고 복지ㆍ교육청책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사전 준비하여 심포지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방정환재단이 현대리서치와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와 함께 2009년부터 8년간 매년 평택시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를 조사연구해 국제비교연구조사결과를 발표해 왔었다.
올해도 전국 초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7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82점, 조사대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회원국 중 꼴찌로 나타나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평택시(87.4점)의 경우 국내 전국(82점)보다 약간 높으나 여전히 OECD 평균(100점)에 크게 못 미치며, 비슷한 수준의 국가로는 헝가리(89점), 벨기에(89점), 캐나다(88점) 등이 있다.
특히 평택시 어린이ㆍ청소년 자살충동 경험 비율에서는 중학생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고등학생은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초등학생은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평택시의 경우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자살충동 경험 비율이 30%(전국평균 26.8)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아졌다.
자살충동을 경험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와의 갈등’ 때문이라는 응답이 교급에 관계없이 가장 많았으며 평택시의 경우 ‘주위 무관심’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특징을 보였다.
(재)평택복지재단 서준호정책지원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평택시 아동ㆍ청소년 행복지수 국내 및 국제비교 평가를 통해 이들을 위한 복지ㆍ교육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관내 관련복지기관들의 주최로 현장복지의 논의로 진행되고 있다” 며 “지역복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형식적인 논의자리보다는 구체적인 학술근거가 바탕이 되는,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자주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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