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경찰방범대 뜬다

파주경찰서,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 개최

▲ 외국인방범대 2
▲ 지난 25일 파주경찰서에서 외국인 자율방범대원 22명이 발대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서 제공

“파주지역 치안은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담당하겠습니다.”

 

파주경찰서는 지난 25일 샤칼 자만대장 등 외국인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6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 자율방범대는 최근 파주지역 내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와 관련, 외국인의 시각으로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고자 구성됐다.

 

이들은 경찰을 도와 범죄취약지역 순찰, 어린이·청소년 선도 및 보호, 무질서 행위 계도, 교통보조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외국인 밀집지역인 금촌동, 금촌역 및 금촌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내·외국인 간 협력치안 활동 강화로 외국인과의 치안네트워크 구성은 물론 체류 외국인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칼자만 대장(49)은 “한국에서 10년 동안 생활하며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 친구를 많이 봐왔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보호하고, 계도하며 파주경찰서의 범죄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성 서장은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기적인 범죄예방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나아가 치안외교 활성화로 인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