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 NO” 서명운동 돌입
연합회 소속 단체들 긴급회의… 공정성 훼손·장기집권 우려 ‘출마 반대’ 천명
인천당구연맹·생활체육당구연합회 ‘통합 회장’ 선거 잡음(본보 7일자 7면)과 관련, 지역 내 동호인 등 인천 당구인까지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인천시 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민생활체육 인천당구연합회 소속 8개 지자체 당구연합회(강화·옹진 제외)와 산하 50여개 동호회 대표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현 당구연맹 A 회장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A 회장의 통합 회장 선거 출마 반대 서명운동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가능한 한 빨리 각 지역 당구연합과 당구 동호인 등 1천여명 이상의 반대 의견을 모아 인천시와 시 체육회 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문화체육관광부까지 직접 찾아가 의견을 전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현재 A 회장이 출마를 결정한 통합 회장 선거가 시 체육회의 점검으로 중단된 만큼, 공정한 선거 진행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A 회장의 중임에 대한 반대의견을 강력히 표명키로 했다.
앞서 시 체육회는 이번 통합 회장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선거를 전면 중단시킨 후 규정과 절차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당구연합의 한 관계자는 “기존 A 회장이 맡던 연맹 소속 선수 상당수와 인천 당구 동호인들은, 그동안 장기집권해 온 A 회장이 또다시 집권하면 인천 당구발전은 보장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체육회 관계자는 “우선 통합 회장 선거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규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선거와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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