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초등학교 학부모회 “화상 경마장 조성 반대”

이천초등연합회, 주민들과 시청서 입점반대 회견… 반대 서명부 전달

▲ 이천지역 21개교 초등학교 학부모회장으로 구성된 이천초등연합회는 11일 오전 시청 앞에서 도박경마장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교육과 도박판에 노출될 이천시민을 위해 주민과 함께 화상경마장 추진을 막아낼 것이다”고 천명했다.
이천시에서만 네 번째로 마장면 장암2리에 추진되고 있는 마권 발매소와 관련, 반대 탄원서와 서명부가 시에 제출된 가운데(본보 8일자 10면)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까지 반대운동에 가세했다.

 

이천지역 21개교 초등학교 학부모회장으로 구성된 이천초등연합회(회장 김소연)는 11일 오전 시청 앞에서 도박경마장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교육과 도박판에 노출될 이천시민을 위해 주민과 함께 화상경마장 추진을 막아낼 것이다”고 천명했다.

 

연합회는 “우리가 사는 이 마을 저 마을에 화상경마장이 입점을 노리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구나 S사는 시에 화상 경마도박장을 조성하려고 지역 주민을 땅값이 오른다는 감언이설로 현혹해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합회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화상경마장이 입점하면 불법 성인오락실과 불법 유흥업소 등이 난립하게 돼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며 “화상경마장 조성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연대해 화상경마장이라는 독버섯을 반드시 몰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회와 마권 발매소 반대 주민은 기자회견 후 반대 집회를 가졌으며, 667명이 추가로 서명한 반대 서명부를 시에 전달됐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6월부터 화상경마장 반대 학교별 서명운동을 진행해 517명의 반대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으며, 앞으로도 화상경마장 입점 반대 1만 서명운동 전개와 농림식품부 등 관계기관 항의방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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