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태국~베트남 잇는 항로 개설 동남아 수출 청신호

▲ 평택항 컨테이너 동부두 전경
▲ 평택항 컨테이너 동부두 전경

평택항에서 태국과 베트남을 잇는 신규항로 개설이 이뤄지면서 경기도내 기업의 동남아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내달 8일부터 동진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3개 선사가 1천800TEU급 선박 3척을 교차 투입해 평택항과 홍콩, 태국 람차방, 방콕, 베트남 호치민을 기항하는 신규 항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규 서비스 항로는 평택항에 매주 월요일 오후 주1회 입항하게 된다.

 

항만공사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등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으로의 도내 중소기업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기업 물류비 절감을 위해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삼성전자 등 베트남 현지기업의 평택항 이용 확대에 노력해왔다.

 

그동안 평택항을 기항하는 정기항로는 대부분 중국으로 집중돼 있었다. 공사는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를 다각화하고 동남아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 신규노선 개설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지난 4월 평택항과 베트남 하이퐁 간 신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한데 이어 올 들어 두번째 동남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최광일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도내 기업들이 평택항을 이용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개설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건중 도 농정해양국장은 “앞으로 평택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평택항으로 오는 만큼 적극적인 항만마케팅을 바탕으로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 마련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신규 항로가 개설된 태국 람차방·방콕,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유관기관 및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 포트 마케팅을 실시해 조기 항로 안정화와 평택항 이용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평택=김덕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