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적자원 확보와 다양하고 차별화된 문화적 자원의 확충이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렇듯 글로벌경제 속에서 차세대 산업의 꽃은 문화예술분야와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을 통칭하는 글로벌경쟁 시대를 살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문화예술 정책은 정체성이나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고 최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실시한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들의 토론회를 통해 진단하고 있다.
또 창조경제ㆍ문화시대를 지향하는 경기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분야별 도민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 해 도민들의 문화예술분야 만족도는 가장 불만족스럽다는게 경기도의회 해당 상임위에서 내 놓은 결론이다.
더욱이 경기도는 우리나라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넓은 면적과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문화예술분야의 연간 예산은 1.5% 수준으로 우리나라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차세대 산업인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을 경기도가 앞장서서 육성ㆍ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원천적인 힘은 문화예술의 창작정신과 뛰어난 문화콘텐츠의 개발능력으로부터 시작 된다고 본다.
문화예술분야는 단순하게 맞고 틀리고, 또한 잘하고 못하고도 없다. 더군다나 산술적 잣대로 점수 매기는게 문화예술 정책이 아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술행정의 원칙이고 기본이다. 그냥 하게 놔둬야 한다. 뭔가 해보는 데서 비전이 보이고 문제점도 발견된다. 중요한 사실은 문화예술은 여백과 여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 경기도 새 천년을 앞두고 있다. 새 천년을 준비하는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문화정책이야 말로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문화영토 확장으로 이어져 나아가 글로벌 문화영토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결실들은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청년 일자리, 내수 활성화, 국가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사회적 현안들도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정길배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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