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가 파행 40여일만에 7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을 싹쓸이 하면서 향후 의회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의회는 지난 5일 오전 ‘제1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했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 더민주 이홍근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운영위원장 원유민 의원(더민주)을 비롯해 행정자치위원장 노경애(더민주), 교육복지경제위원장 최용주(더민주), 도시건설위원장 조병수(더민주) 등 상임위원장도 뽑았다. 이로써 개원 이래 처음으로 특정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원구성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김정주 의장을 제외한 17명 의원에 대한 상임위원회 배분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지난 6월27일 원구성에 나선지 40일 만에 원 구성을 마쳤다. 그동안 3차례의 임시회와 11차례의 본회의를 열었고, 정회와 속개는 수도 없이 반복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특히 도시건설위원회를 제외한 3개 위원회의 더민주, 새누리 비율이 3대3 동수이기 때문에 향후 조례안 처리 등에 적잖은 갈등이 일 것으로 보인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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