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땐 의정부시 주민센터로 오세요"

의정부지역에 유례없이 폭염 특보발령이 11일째 연속되면서 매일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등 의정부시가 폭염피해 예방에 비상이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령된 폭염 주의보가 지난 4일부터는 폭염 경보로 상향됐고 10일 현재 폭염 특보가 11일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발령된 폭염특보는 19일째다. 이같은 폭염특보는 지난해 9일, 2014년 7일 등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폭염경보는 기온이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주의보는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는 이같이 폭염특보가 유례없이 지속되자 폭염T/F팀을 구성해 폭염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매일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45명이 송산노인 복지센터에 모여 독거노인 1천 87명에 대해 안부전화를 하고 매주 한 차례 방문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54개소 중 15개 동사무소 쉼터를 평일 밤 10시, 휴일 오후 6시까지 연장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성모병원, 경기도 의료원 의정부병원, 백병원, 추 병원, 성베드로병원 등 관내 5개 병원 응급실과 연계해 온열질환자를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폭염피해 예방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시는 특히 10일부터 의정부시설관리공단과 함께 16톤 살수차를 동원해 시내 일원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에 나서고 있다.

 

한신균 의정부시 안전총괄과장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하여 폭염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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