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으로 35년 공직생활을 마감한 안성시청 박명수 과장(56)이 동료 공무원의 찬사 속에 공직을 떠났다.
박 과장은 지난 16일 황은성 시장 집무실에서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35년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식을 했다.
박 과장은 이날 후배 자녀를 위해 개인 사비 200만 원을 시민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어렵고 소외된 학생의 후학을 지원했다.
박 과장은 지난 1980년 공직에 입문해 35년 8개월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안성시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두 차례나 주도했다. 특히 일죽면장 재직 시 2020 발전계획을 수립해 청정하고 살기 좋은 면으로 만들면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었다. 아울러 안성중앙로와 장기로 명동거리 지중화 사업, 안성맞춤랜드 개발사업, 장원·방초·개정산업단지 등을 조성했다.
또 시골마을 곳곳에 마을 안길을 개설하고 저수지 준설과 수리시설 개보수, 농로 길 포장 등 농민의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박명수 과장은 퇴임식에서 “기술직 공무원으로서 무탈하게 퇴직해 후배에게 감사 드린다”며 “비록 공직은 떠났지만, 안성 발전과 후배 공무원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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