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남 수진동 내연녀 살인용의자, 남양주서 숨진 채 발견… 자살 추정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용의자가 남양주시 한 야산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22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에서 발생한 B씨(63) 살인사건 용의자 A씨(60)가 지난 21일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 파위교 인근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지난 16일 A씨가 택시를 타고 남양주시 수동면으로 잠입한 사실을 확인, 남양주경찰서에 수색을 요청했고, 남양주경찰서는 경찰기동대원 300여 명을 동원해 수동면 지역 전역을 수색해 지난 21일 한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도주 당시 착용했던 남색바지에 하늘색 반팔티를 입었고, 백골화된 상태로 나무에 목을 맨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A씨가 소주 2병을 구입해 남양주 지역으로 이동한 사실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의 다세대주택 지하방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6개월 동안 여성과 동거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성남ㆍ남양주=강현숙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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