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협약 체결… 글로벌 복합연구단지 등 조성
이번 실시협약은 법적 효력을 부여하는 협약으로, 3자(시흥시, 서울대, (주)한라)는 공식적인 파트너로 캠퍼스 조성에 의무와 권리를 갖게 돼 내년부터 시흥켐퍼스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시협약 체결로 시흥시와 지역 주민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체결된 실시협약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캠퍼스이자 글로벌 복합연구단지, 기숙과 병행하는 전인 교육형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는 기본 원칙과 기숙형 대학(residental college)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각종 연구센터 및 병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시는 밝혔다.
이와 함께 공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초ㆍ중ㆍ고 단위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글로벌 정주 환경 조성 및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특성화사업자 (주)한라는 제3부속합의서 및 사업 협약서에 명시된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91만여㎡ 가운데 교육ㆍ의료복합용지 66만2천여㎡를 시흥시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게 됐고, 서울대는 한라로부터 캠퍼스 시설지원금 3천억 원은 물론이고 한라의 개발이익 범위내에서 1천500억 원까지 추가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
시흥 배곧신도시 총연합회 유호경 회장은 “법적 구속력을 지닌 실시협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며 큰 결단을 내린 서울대에 감사하다”면서도 “서울대 측이 학생들이 반발하는 기숙형 대학 설립은 재검토하고 논의됐던 서울대 병원 분원 설립 등도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4일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9월중에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시흥캠퍼스 발전계획 수립 및 내부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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