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 도민께 신뢰받는 경기 연정, 경기도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경기도 2기 연정(聯政)을 이끌어 갈 ‘연정부지사’로 강득구(53)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선출됐다. 강 전 의장은 2기 연정을 진두 지휘하는 남경필 경기지사 및 박승원(더불어민주당)ㆍ최호(새누리당) 대표 등 3인과 함께 투톱체제를 구축, 2기 연정의제를 총괄한다. 강 당선자는 기존 사회통합부지사의 명칭을 연정부지사로 바꾸는 내용의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시행되는 다음달 1일 공식 취임한다.
다음은 강 전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당선 소감은
경기도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경기 연정을 만드는 게 연정 부지사의 최우선 책무로 생각한다.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만큼 연정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진정 ‘도민을 위한 연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연정부지사의 역할은
연정부지사라는 직책이 사실 부담스럽고 겁도 난다. 그렇지만 연정을 통해 도민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강한 바람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좋은 가치들이 도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2기 연정은 협치와 분권을 바탕으로 민생과 도의 미래에 대한 책임이 실질적으로 공유돼야 한다.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한편 도민을 위한 긍정적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연정부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내겠다. 연정부지사로서 모든 판단 기준은 경기도민이 될 것이다.
-최종 협약에서 빠진 ‘지방장관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지
더민주와 집행부가 어떻게 입장을 정리했는지 알아보겠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려면 자율성을 존중해야 하는데 지방은 자주 재정권 등 아무런 권한이 없다. 자치와 분권강화가 필요한 것은 두 말할 나이가 없다.
-남 지사의 대권행보에 말들이 많은데
남 지사는 기본적으로 열린 분이라고 생각한다. 남 지사가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입장보다는 당 전체의 입장을 정리하는 게 맞다고 판단된다.
-2기 연정의 성공 요인은
연정협약서에 담긴 과제와 도의원들의 공약을 일치시켜 연정과 공약이 서로를 이끄는 수레바퀴의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연정의 성공이 곧 도의원의 성공, 더민주의 성공, 도민 모두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박준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