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 정남희 소방위, 소방안전봉사상 본상 수상으로 1계급 특진 ‘영예’
‘소방행정발전 용인소방서장 표창장, 경기지사 유공 표창장, 소방방재청장 유공 표창장까지…’
일반 소방공무원은 단 한 개의 상도 받기가 만만치 않지만, 이 상을 모조리 휩쓴 소방공무원이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제대로 일을 냈다. 국민안전처와 한국화재보험협회 주관으로 전국 소방관 중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지닌 소방관에게 주어지는 소방안전봉사상까지 거머쥔 것이다.
바로 용인소방서 정남희 소방위(49)의 이야기다. 소방안전봉사상은 지난 1974년부터 매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사회에 봉사하는 전국 우수 소방공무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최근 열린 제43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에서 정 소방위는 본상 수상과 함께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은 물론 용인소방서 전 직원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995년 경기도 소방에 발을 디딘 정 소방위는 지난 20여 년간 각종 현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그야말로 베테랑 소방공무원이다. 그는 용인소방서 재난안전과 안전지도팀에 근무하던 지난 2014년 소방시설 불량률 줄이기 소방안전대책 기간 중 특별전담반을 꾸려 용인지역 소방특별조사대상 410곳을 점검, 조치명령 등 행정조치 처분해 지역 내 소방시설의 적정 유지관리와 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다중이용업소를 일일이 방문해 가입을 유도, 용인지역 전체 1천413곳의 보험 가입을 모두 마쳐 가입률 100% 달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정 소방위는 지난해 10월 처인구 모현면에서 발생한 안전물류센터 유류 화재 때 업체 측에 긴급사용정지명령과 시정조치를 내려 대형화재 사고에 따른 2차 피해를 원천 봉쇄하는가 하면 지난해 3월과 7월 발생한 교각붕괴 사고와 변전소 건물 화재 때도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발 빠르게 대처, ‘안전한 도시 용인 실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정 소방위는 묵묵히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불우청소년 돕기 대연장학회에 매월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을 주기적으로 찾아 청소와 소방교육 등을 펼치는 등 지역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정 소방위는 “소방안전봉사상 수상은 지금 시간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용인소방서 전 직원의 열정과 땀으로 받은 상”이라며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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