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된 지 23년여가 된 김포시 공설운동장이 철거되고 운동장 주변 6만6천여㎡ 구도심이 오는 2021년까지 민간자본으로 재개발된다. 김포도시공사(사장 박상환)는 사우동 공설운동장 부지의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되는 민간사업자는 공사와 함께 공설운동장 일원 구도심을 상업·업무·주거용지로 개발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992년 건설된 공설운동장은 규모가 작고 시설이 낡아 신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종합운동장 부지 개발사업에는 사우문화체육광장과 시민회관도 포함된다. 개발부지는 공설운동장을 포함한 6만6천711㎡로 주거용지가 3만4천396㎡(51.5%), 상업용지 1만5천455㎡(23.2%), 도시기반시설 1만6천860㎡(25.3%)며, 상업·업무·주거용지와 도서관·공원 등이 들어서는 종합업무지구로 개발된다.
이번 공모에는 원도심 활성화 계획(450억 원 이상)과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지원(400억 원)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공모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는 구도심 활성화 계획으로 도서관, 컨벤션, 다목적홀,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설치계획과 종합스포츠타운 지원계획으로 임시운동장 건립(100억 원)과 종합스포츠타운 건립계획(300억 원)을 제시해야 한다.
공사는 사업계획서 제출 시 입찰보증금 10억 원을 납부하도록 해 사업추진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했다.
공사는 오는 12월 사업계획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17년 상반기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2021년까지 사업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범 김포도시공사 경영본부장은 “24년 전 인구 10만 명 시절에 건립한 사우동 공설운동장은 규모가 협소하고 노후화돼 신축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50만 명 인구 규모에 맞는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할 재원 400억 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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