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사업 확장·기업 입주율 80% 유지
취임 후 2배 성장시켜 혁신거점기관 우뚝
식품인증센터 유치 힘써… 道 지원 필요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Gyeonggi Daejin Techno Park ; GDTP)는 경기북부지역 산업집적을 통해 지역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대진대학교, 경기도, 포천시가 공동 출연해 지난 2005년 9월 설립됐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경험 미숙 등으로 적자폭이 늘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됐고, 능력 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2014년 12월 임영문 공학박사(53)가 원장으로 취임, 대진테크노파크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임 원장은 정보통신과 전기분야에서 인정받은 엘리트로 현재 2018 평창올림픽 경기장 설계 자문위원을 비롯해 Kisti와 해양수산부 등에서 정보통신 및 전기설비 분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취임 당시 임 원장은 불리한 지역적 여건과 열악한 재정 지원, 지자체와 정부의 편견이라는 벽과 맞서 싸워야만 했다. 그의 피와 땀의 결실은 충실한 사업 수행과 실적으로 이어졌고, 정부와 도·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시각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특히 대내외적 신임도가 높아지면서 대진테크노파크는 총 17개 사업, 재직인원 47명, 사업예산 50억 원, 기업입주율 80% 이상을 유지하는 등 모든 면에서 취임 당시보다 2배 가까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등 경기북부지역의 혁신거점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임 원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식품인증센터 유치다. 임 원장은 “도내 식품인증센터 14곳 중 13곳이 남부지역에 있고, 북부지역엔 단 한 곳만 있다. 이마저도 민간기업이 장비만 갖추고 운영하고 있어 북부지역 식품기업은 식품인증을 받으려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남부지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강조했다.
그는 “도가 북부지역 식품기업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속히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부지와 건물, 각종 장비는 대진테크노파크에서 마련하고, 도가 운영비의 30%만이라도 지원해주면 당장 첫 삽이라도 뜨고 싶고 심정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식품인증센터가 유치되면 식품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식품기업은 기업지원서비스의 부가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남경필 경기지사도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검토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어느 때보다 유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의욕에 차 있다.
현재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시행하는 17개 사업 중 핵심사업은 산업기술거점기능지원사업,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 경기북부성장형 기술기업 육성사업, 가구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경기가구인증센터 운영사업,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 운영사업,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 운영사업 등이다.
경기북부지역의 4만 4천여 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심의 테크노파크로서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과 인력 양성, 환경기술지원, 기술개발, 기술이전 및 거래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오는 11월 18일부터 3일간 킨텍스 홀에서 ‘마이스타일 트렌드페어 2016’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스타일 트렌드페어 2016’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창업 관련 정보와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하고, 소상공인과 학생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종합 창업박람회로 기획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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