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개성이 담긴 친환경 텐트를 만들고 노(老)지성과 청년이 미래의 생명과 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색다른 캠프가 열린다.
시흥시는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시흥 지노마드 캠프 2016’을 개최한다.
지노마드(G. NOMAD)란 그린 노마드(Green Nomad)를 뜻하며, 도시이든 시골이든 자신이 머무는 공간 그 자체에서 정신적인 해방감을 맛보려는 도시의 유목민을 지칭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자연 속에 모여 자신만의 꿈과 상상력을 표현하는 새로운 캠핑 프로그램이다.
지노마드 캠프는 응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20-30대 청년 7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텐트를 만들어서 꾸미는 ‘노마드 텐트 제작’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친환경을 추구하는 텐트를 만들며 개성도 표현하는 1박 2일 동안의 캠프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캠프에는 재활용 종이로 제작된 텐트도 선보일 예정으로, 캠핑 종료 후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친환경을 추구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그린 노마드의 정신에 잘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마드 텐트 제작 이외에도 별 관측, 노마드 버스킹, 캔들 파티 등 일상을 벗어나 청년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이야기하는 창조적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가 진행되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시흥시는 생명과 문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청년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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