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구(區)’ 를 폐지한 부천시가 맞춤형 보건조직 개편으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는 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행정체제 개편으로 기존 3개 보건소를 1개 보건소, 2개 보건센터, 10개 100세 건강실 등으로 개편했다.
10개 행정복지센터에 신설된 ’100세 건강실’은 보건서비스 분야의 행정효율과 시민편익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세 건강실’은 만성질환·대사성 질환 관련 건강검진과 상담, 금연클리닉, 치매검진 및 우울증 검사, 암의료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은 예전처럼 구청이나 보건소 등까지 가지 않고도 한 곳에서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100세 건강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났다.
지난달말까지 3개월 동안 누적 이용객은 3만3천7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시는 100세 건강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자 향후 6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 등 대상별 맞춤건강관리 지원도 확대한다.
대상별 맞춤건강관리는 사업은 △어린이·청소년 비만관리 △청·장년 금연관리 △여성 출산장려 지원 △장애인 재활센터 설치·운영 △어르신 치매관리 등이다.
초등학교 1·4학년 비만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0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비만예방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 금연예방을 위해 학교방문 카운슬러제를 운영하고 직장인 등 청·장년층을 위해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확대 시행한다.
출산가정에 10만 원 상당의 아기탄생 축하선물을 지원하고 △모든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비 지원 △임산부와 영유아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임산부 철분제 맞춤 지원 △유축기 대여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재활운동센터 2곳을 새롭게 설치·운영하고 재활전문병원과 협업해 전문화된 재활운동사업도 펼친다.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가족사랑 이음센터 운영, 원스톱 건강서비스로 촘촘한 의료안전망 구축, 전문보건의료공동체와의 협업 강화 등도 진행한다.
전용한 시 보건소장은 "이번 보건행정 혁신계획을 잘 추진해 어린이가 건강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도시 부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천=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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