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22일 ‘의정부시 상권 살리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열린 의정부 행복로 미디어 루프 야외무대에는 800여 명의 청소년들로 붐비며 젊음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 재단이 주최하고 의정부 청소년 육성재단이 주관한 이날 댄스경연대회에는 발곡고등학교 힙합팀 ‘U.M.P’ 등 18개 팀이 나와 실력을 겨뤘다.
힙합, 비보잉, K-pop 등 참가팀들이 활기차고 리듬감 넘치는 반주에 맞춰 춤추고 노래할 때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손뼉치고 소리 지르고 율동을 하며 젊음의 열기를 발산했다.
지나가는 어르신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신세대의 젊고 발랄한 끼 발산에 정신을 빼긴 듯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주말 외출을 나온 미군 병사를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한국 청소년들의 댄스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행사로 행복로 야외무대 인근 M 편의점과 게임빌리지 등에도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특수를 누렸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과 의정부 청소년육성재단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전통시장에 친근감을 갖고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시장체험, 봉사활동, 어울림 마당 등을 기획하고 있다.
행사를 찾은 박태양군(신곡중학교 1학년)은 “평소 청소년대상 공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행복로를 찾으면서 근처의 제일시장에 들르고 있다”며 “이 같은 행사가 주변의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범 의정부 청소년육성재단 대표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청소년은 물론, 인근 시장 상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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