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평화생태공원, 매향리 지역 미군 유물 지원받아

화성시가 주한 미7공군으로부터 매향리 사격장에 조성 중인 평화생태공원 내 전시관에 비치할 유물 자료를 지원받는다.

 

시는 지난 28일 의정부 미2사단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한ㆍ미협력협의회 실무회의’에서 미군 주둔 역사를 구현하기 위한 유물 지원 협조를 안건으로 상정, 미군 측으로부터 ‘자료 수집 등 절차 이후 지원 검토’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정읍 평화생태공원 내 매향리 지역의 미군 주둔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을 지어 매향리 사격장 내외부 전경, 주둔지 생활상, 비행기 등을 담은 사진, 사격장을 사용한 부대의 마크, 군복, 군화, 각종 장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관 공사는 15억 원의 규모로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제 미군 측과 협의를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첫 협의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만큼 유물 지원 시기와 종류 등을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ㆍ미협력협의회는 지난 2003년 4월 구성됐으며 매년 실무회의 2회, 본회의 1회 등을 열어 양 측간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실무회의에는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실장과 필립 레이몬드 미2사단 참모장, 미7공군ㆍ미8군ㆍ화성시ㆍ평택시ㆍ의정부시ㆍ포천시ㆍ동두천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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