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프라스틱 채권단, "대표이사 구속수사 하라" 피켓 시위

▲ 사본 -갑을프라스틱 부도관련

LG전자 1차 협력업체인 ’갑을프라스틱’의 고의성 짙은 부도로 줄도산 위기(본보 8월 11일자 1면ㆍ8월 18일자 7면)에 처한 하도급업체들이 갑을프라스틱 대표이사 H씨의 구속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갑을프라스틱 하도급업체 채권단 50여명은 9일 오전 8시께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부천지청 앞에서 H씨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고의부도로 영세업체 280여곳을 줄도산 위기에 내몰고, 수천여 명의 근로자를 거리로 내몬 갑을프라스틱 대표이사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전에 공장을 매각하는 등 고의성 짙은 부도를 낸 갑을프라스틱 대표이사가 국내공장을 정리하고 중국 현지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하도급업체에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고의로 부도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갑을프라스틱 채권단이 H 대표이사를 상대로 업무상의 횡령과 배임 등으로 고발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갑을프라스틱은 지난 6월 30일 외상채권매출을 막지 못해 현재 280여개 하도급업체가 260억 원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도급업체 중 180여곳은 부천에 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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