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규 국민건강보험 하남지사장, 어르신들에 젊음·웃음 전하는 ‘행복파수꾼’

1.jpg
“웃으면 웃을수록 그만큼 더 젊어지고 건강해집니다.”

 

하남시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익살스런 해학과 만담으로 행사장을 찾는 모든 이에게 웃음을 통해 건강을 찾아주는 ‘재능기부 행복파수꾼’이 있다. 그 주인공은 강성규 국민건강보험 하남지사장(59).

 

강 지사장은 지난 1994년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후 20년 넘게 관내 마을경로잔치와 어르신 위안행사, 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행사의 진행을 도맡는 등 재능기부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어림잡아 200여 차례가 넘게 사회를 봤다”며 “처음엔 서툴렀지만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제는 청중들을 웃기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 나름 ‘인기짱’ 사회자로 통하고 있다”며 웃음지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하남시민을 위한 한마음봉사단’을 창단하는데 산파 역할을 한 강 지사장은 매월 한 차례씩 불우시설을 찾아다니고 회원들이 거둔 성금을 이들 시설에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전ㆍ현직 공무원과 은행원, 아마추어 가수 등 50~60대 20명으로 구성된 ‘싱글벙글봉사단’에서 전속 사회를 맡으며 하남시와 서울시의 경로당, 복지관, 요양원 등 50여 곳에서 재능기부를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부터는 관내 거주 어르신 30~40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건강노래교실’을 운영, 지원해 주고 있다.

또 하남시 16개 경로당 노인들에게 ‘100세 건강운동’ 사업을 개발해 지원ㆍ운영하는 등 국민건강보험이 지향하는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재능을 살려 웃음전도사, 친절서비스 강사 등의 활동으로 생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했다.

 

다음달 정년퇴임을 앞둔 강 지사장은 “퇴임 후에도 이곳에서 노인건강을 책임지는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서 최근 하남 덕풍동으로 아예 이사를 왔다”며 “재능기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보니 멈출 수가 없다”며 봉사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르신들이 나의 한마디에 환하게 웃으시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혈색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부족하지만 주변 이웃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나는 행운아”라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