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산서버 클라우드 전환… 업무환경 바꾼다

2021년까지 단계별로 조성, 정보자원 공동활용 의무화
현 서버 54% 축소… 예산절감·신속한 행정서비스 제공

안산시가 정보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ISP’를 마련,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단계별로 클라우드 업무 환경 조성에 나선다. 

클라우드는 가상화 등의 기술을 이용, 필요한 IT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방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이 제시된 제4차 산업혁명의 하나인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도입, 시민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비전으로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계획과 연계를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사용기한이 지난 서버를 내년부터 5년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 총 200여 대의 서버를 92대로 축소하고 전산실 17곳은 7곳으로 통합, 시청사 운영계획에 맞춰 (가칭)그린클라우드데이터센터(G-CDC)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민들이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를 하드디스크와 본체가 없는 가상단말기 등으로 대체하고 신규 정보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클라우드 정보자원 공동활용을 의무화하며 자원에 대한 이용 프로세스와 표준화된 클라우드 플랫폼 정의 등 운영제도를 제정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행정종합시스템과 공간정보시스템, 도서정보시스템 등 전산실 17곳에 서버 200여 대가 구축돼 전국 최고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동안 별도의 지침과 표준화가 없이 서버 스토리지 등의 정보자원을 도입해 자원 활용에 대한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전산실 운영에 필요한 각종 부대설비가 중복으로 투자되는 한편 개인정보와 보안 취약점 등도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정보시스템 통합으로 행정서비스는 신속하게, 정보자원 관리는 효율성 있게, 시민의 소중한 정보는 안전하게 관리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서버를 54% 감소시켜 연간 운영관리 예산의 47%를 절감하고 탄소배출 감소와 에너지 효율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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