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겨울 바다

해풍을 등에 업고

파도를 기다리는 모래사장에

갈매기 떼가 겨울 햇살을 잡고

한 뜸 한 뜸 음표를 그린다.

하얀 물거품의 파도가 지나간 흔적에는

한 편의 시가 탄생하고

겨울 바다는 등대의 지휘로

아름다운 선율을 창조해 낸다.

 

배수자

시인, 수원동신초 수석교사, 문학박사, 동화연구가. 월간 국보문학 신인상 수상. 저서 시집< 마음의 향기><별명의 생성연구> <현대 국어 보조용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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