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동 여객자동차 정류장 부지 70% 내년초 해제
30년 동안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던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여객자동차 정류장 부지 중 현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제외한 70% 이상이 내년 초 해제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87년 4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금오동 360의 4 일원 2만 3천㎡의 여객자동차 정류장 부지 가운데 현재 시외버스 터미널시설이 있는 2천589㎡를 포함해 모두 5천900㎡를 제외한 나머지 1만 7천여㎡가 해제된다. 터미널로 사용하지 않는 부지는 현재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는 2020년 7월1일까지 집행하지 않으면 도시계획결정사항이 자동 실효되는 정부의 장기 미집행시설 처리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다음 달 중 시의회에 보고하고 경기도에 용도지역 변경요청 등 절차를 거친 뒤 내년 4월께 해제할 방침이다.
해제되는 부지의 용도지역은 현재 상업지역에서 지정 당시 생산녹지로 환원돼야 한다. 하지만, 시는 그동안 주변이 개발되고 도시화된 것을 감안, 생산녹지로 되돌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보고 도에 용도지역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토지주들은 그동안 도시계획시설로 장기간 묶이면서 재산권행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해제를 해주던지 시가 매수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면 주거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해제지역은 도시계획시설 지정 당시 논이었으나 지금은 주변 일대가 모두 아파트단지 등로 변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 제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11㎡로 총 37개 노선 125대의 버스가 하루 217회 운행하고 있다. 이용자는 10년 전만해도 하루 2천600여 명 정도였으나 현재는 평균 2천 명 정도로 매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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