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구둔역에 ‘농촌문화예술 체험공간’ 내일 문 열어
9가지 테마별 시간여행… 블랙베리 활용한 티타임도
군은 지난 2012년 중앙선 기차 운행이 중지된 구둔역에 농촌문화예술 체험 자연치유공간(구둔역 매직 팜)으로 조성, 2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구둔역은 지난 2006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 2012년 청량리~원주 간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에 따른 일산역 건립으로 기차 운행이 멈췄다.
군은 구둔역을 기차 대신 새로운 문화, 예술,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농업회사법인 꿈동산과 함께 한국철도공사로부터 구둔역 일원 장기 임대를 추진, 구둔역을 배경으로 ‘환상특급 비밀의 시간 여행’이라는 스토리를 현실에 구현해내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결과, 구둔역 이름을 딴 9가지 문화공간에 ‘고양이가 물어다 준 자연치유의 시간’, ‘행복을 만드는 시간’, ‘현재를 있게 하는 과거의 시간’,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 ‘노래하는 비움의 시간’, ‘하늘 거울과 함께 하는 반추의 시간’, ‘미로 속 들꽃의 시간’, ‘소원의 시간’, ‘행운의 시간’ 등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구둔역 일원의 특화작물인 블랙베리를 활용한 힐링 차 마시는 시간도 가능하다.
이동숙 꿈동산 대표는 “과거의 시간이 머물러 단절된 공간이 아닌,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가는 꿈의 공간으로 가꿔 나갈 것이다. 흘러가기를 멈추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구둔 역은 물론 구둔 역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치유의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이제는 기차가 서지 않는 추억의 공간인 구둔역이 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를 잡으면 낙후된 지역의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문의(031)771-210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