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은 인구 75만명이 살고 있고 경제적불평등을 가지고 있지만 국민행복지수를 국가의 중요 정책으로 꼽기 때문에 부탄이라고 하면 국민이 행복한 나라라는 수식어가 붙는 듯하다.
지난달 25일 부평구청에서 부탄왕립인사위원회 위원장 ‘카르마 치팀’의 강연이 있었다. 참 이색적인 강연에서 내 귀에 머무는 한마디는 ‘정부가 아니더라도 지자체의 역할로도 충분히 실현할수 있다’라는 말이었다.
인천시는 시민행복을 위해 인천형복지정책을 이야기 하였다. 인천의 10개 군구는 어떤 감동으로 구민행복을 실현할것인가가 숙제인 듯하다.
숙제를 풀 시간은 한 달 남기고 있다. 이시점에서 여러분에게 묻고 싶다. ‘잘지내고 계시죠.’ ‘잘살고 있는거 맞죠.’ ‘행복한가요?’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생뚱맞은 질문이었을까?
텔레비전에서 얼마전 사춘기를 이긴 것이 갱년기라는 말을 들었다. 사춘기, 갱년기 이 시기에는 감정의 변화의 소용돌이를 주체 못한다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다른 생각을 해본다. 이 시기에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이 ‘나는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다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엉뚱한 돌발행동에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생활에 신선한 시간은 아닐까?
타 시도 중 대구 서구는 참 특이한 모임이 있다. ‘원대동행복만들기 추진협의회’는 2013년에 마을 교육공동체를 위해서 주민들이 스스로 주도한 순수민간단체다. 주민이 주도하였지만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금도 진행 중이다.
두가지 사례에서 하나는 관주도형식의 프로그램이고 하나는 주민주도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요즘은 주민참여예산이라든지 인천시에서 하는 애인토론회 등 참여기회가 많지만 아직도 아쉽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행복하기위해서는 누가 날 행복하게 해주느냐도 중요하지만 내가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올 한해의 마무리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일을 찾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면서 ‘국민행복지수’를 너의 몫이 아니라 우리의 몫으로 만들어 보자는 제언을 해본다.
전경희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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