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소음·분진 대책 촉구
도촌동 비대위 “방음터널 설치 관철 때까지 실력행사”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서 이 일대 휴먼시아 8개 단지 아파트 입주민들과 단독주택 주민들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방음터널 설치 등을 촉구하고 있다.
1일 국토부와 ‘도촌동 소음ㆍ분진 비상대책위’(위원장 김범철, 이하 도촌동 비대위)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광주구간(성남 대원~광주 쌍동) 임시개통에 이어, 지난달 10일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를 연결하는 57㎞ 왕복 4차선인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했다.
주민들은 도촌지구를 지나는 성남~장호원간 전용도로가 임시 개통된 이후 차량소음으로 여름철에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분진ㆍ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심각한 환경오염과 인접한 곳에 초ㆍ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도촌동 비대위는 주민 2천634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하고, 지역 곳곳에 현수막 60개를 게첨했다. 또 지난달 10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식이 열린 양평군 단석리 양평휴게소 기념식장에서 분진소음대책 해결 촉구 집회도 열었다.
김범철 비대위원장은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임시 개통에 이어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연결되면서 주민들의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하루 통행량이 4만여 대가 넘는데 내년 말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주민들의 피해는 더 심각해져 소음, 분진과 매연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터널형 방음터널 설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도로를 점거하는 집회 시위 등 모든 실력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도촌동 주민 서명부가 접수됐다”며 “현재 소음과 분진, 매연 등 주민들의 민원사항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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