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접종 맹신은 금물”
가금류 농장 종사자·가족 등
AI 발생 지역 각별히 조심해야
1일 경기도 방역당국과 양주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번 국내에서 확인된 AI바이러스 H5N6형이 인체 위험도가 높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판명되면서 도는 지난달 28일부터 도내 가금류 농장 종사자나 가족 등 1만1천891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나섰다. AI 인체감염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했다.
실제 양주지역에서 AI에 따른 백신 접종을 받은 인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현재 11월 25일 11명, 28일 122명, 29일 62명, 30일 92명 등 모두 287명이다. 또한 살처분 등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의 감염예방을 위해 투약하는 타미플루 처방은 첫 AI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살처분에 투입된 현장인원 87명(1명당 7알 지급)을 비롯해 23일 31명, 28일 73명, 29일 45명, 30일 5명 등 모두 242명에게 처방됐다.
다행히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10일인 점을 감안해 현장 투입 후 5일, 10일째 되는 날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고열 등 이상증세를 호소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측은 “현장요원 등에게 접종한 독감백신은 AI 예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독감으로 인한 발열인지, 인체감염에 따른 발열인지 여부를 알 수 없어 혼돈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독감 예방백신을 접종받았다고 감염되지 않는다고 맹신해서는 안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양주시는 시민에게 철새 서식지와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AI 발생지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타미플루를 복용하도록 했으며 닭사육 농가와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자, 농가 주변 주민 등이 요청할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하는 등 감염예방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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