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운동’ 발벗고 나서

전국고속도로 오늘부터 23일까지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운동 시행

휴지통이 없는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 화장실. 한국도로공사 제공
▲ 휴지통이 없는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 화장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도공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내 휴게소 화장실을 호텔 이상 수준으로 개선한 바 있다.

 

도공은 휴게소 화장실 이용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화장실 내 휴지통 없애기 운동’을 전국 휴게소에서 동시에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사용한 휴지가 화장실의 악취와 세균전염 등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도공은 화장실의 시설을 개선할 때 노후된 배관을 전면 교체, 변기 내에 사용한 휴지를 투입해도 변기배관이 막히는 현상을 완전히 해소했다.

하지만 ‘휴지는 휴지통에’라는 인식이 오래도록 남아 있어 휴지통이 없는 고속도로 화장실에서 휴지를 아예 바닥에 버려 종전보다 더 지저분해지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

 

도공은 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휴게소의 TV와 스마트 미러 등을 통해 ‘휴지통 없애기 운동 홍보 동영상’을 상영한다. 화장실 입구엔 고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홍보 배너와 ‘휴지통 없애기’ 동참 안내방송이 주기적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도공은 올 한 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합동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해 왔다.

 

도공 관계자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은 외국인들에겐 한국을 알리는 문화콘텐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엔 ‘휴지는 변기에’, ‘여성 위생용품은 위생용품 수거함’에 버려달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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