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생면부지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 주위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하남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용배 소방관(29)은 최근 백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장 소방관은 지난 2008년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한 뒤 약 8년 만에 한국 조혈모세포 은행협회로부터 한 백혈병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유전자가 필요한 수준으로 일치하는 경우는 부모와는 5%, 형제 간에는 25%, 타인과는 2만 분의 1 확률로 아주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 소방관은 조직검사 등을 마친 뒤 성공적으로 골수기증을 마쳤다. 장 소방관은 “극적으로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백혈병 환자에게 사랑을 나누는 골수 기증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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