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다문화특구 마을 상권 조사 실시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가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이하 특구)에 대한 상권을 조사(경제동향조사)한 결과 상가는 13% 증가하고, 상가중 외국계 업소의 비율은 14%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외국계 업소는 중국·베트남 등 13개국 출신의 외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영자 국적별로는 중국이 160곳으로 가장 많았고 파키스탄 13곳, 베트남 8곳, 인도네시아 8곳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업소의 업종은 음식점이 88곳으로 가장 많았고 마켓이 29곳, 미용업 23곳, 인력소개소 9곳에 이어 핸드폰 판매점은 8곳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범죄예방환경개선 사업 및 특례사업인 외국인조리사 추천제 만족도 조사 등 특구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병행했는데, 특구 일부 지역에 추진된 범죄예방환경개선 사업(LED가로등 설치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 그러나 특구의 안전성 및 대외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전 구역으로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구 지역 임대료는 최근 불경기 탓으로 주택 공실률이 늘고 있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노후된 다가구 주택보다 원룸형 주택을 선호하는 입주자들의 성향에 따라 주택 재건축이 전 구역에서 나타났다.

 

특구 내 행정상 등록된 외국인은 1만4천여 명이지만 주말 전국의 이주노동자가 특구로 집중, 음식점과 식자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가 수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조사 결과 파악된 전체업소의 고용직원 수는 약 2천500여 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특구로 지정된 이후 매년 실시되는 상권조사는 특구 내 상가의 전수조사로 내·외국계 업소분포와 상권 변화 등 지역경제 동향을 파악, 특구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관리해 특구발전 시책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안산=구재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