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정체성 보존 ‘김포 문화유산’ 발굴한다

역사성 담긴 건축물·작품 등
김포문화재단, 시민 홍보 나서

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최해왕ㆍ이하 재단)이 김포의 정체성과 특성 등을 이어갈 지역 문화유산 발굴에 나선다, 재단은 근현대 김포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문화자산들 가운데 후대에 전달할만한 유·무형 유산을 보전코자 시민참여적 문화유산 보전활동의 하나로 ‘미래유산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한강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환경변화로 김포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문화유산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미래세대에 전달할 잠재적 가치를 지닌 지역 문화유산 발굴ㆍ계승·발전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에 따라 내년 2월 28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김포 미래유산의 추진배경과 개념 등을 홍보하고, 1차적으로 미래유산 선정을 위한 시민 제안을 받는다.

 

대상은 김포 특징이나 역사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건축물·물건·예술작품 등의 인공물, 시장·마을·골목과 같은 장소, 생활 의식·풍습·오래 이어져 온 기술 등이다. 제안된 미래유산은 현황조사,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예비목록에 등록된 후 ‘김포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된다.

 

재단은 이를 통해 기존의 재개발·재건축이 아닌 김포만의 역사성을 담은 도시 재생을 추진하고, 시민들 스스로의 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각 지역이나 마을마다 이야기가 담긴 가치 있는 자원들을 발굴하고 보전해나갈 방침이다.

최해왕 대표이사는 “신도시 개발 등의 급격한 지역사회의 변화로 지역 가치를 담고 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미래유산사업은 지역 정체성 보존을 위한 필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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