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갯벌 김’ 테마산업 거점단지 만든다

市, 150억 투입… 화옹간척지 일대 수산식품산단 조성
생산·가공·유통 원스톱… 고품질 ‘김’ 수출경쟁력 강화

▲ 1-1.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감도
화성시가 오는 2019년까지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옹간척지 일대에 ‘갯벌 김’을 주제로 하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생산ㆍ가공ㆍ유통이 이뤄지는 거점단지를 통해 지역 고품질 갯벌 김의 수출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해양수산부 주관 ‘2017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억 원을 확보했다.

국비 이외에도 지방비 60억 원, 경기남부수협 15억 원 등 총 150억 원의 사업비로 화옹간척지 4공구 내 에코팜랜드 15만2천320㎡에 ‘갯벌 김’을 주제로 김 가공시설 2동(각각 2천700㎡)과 연구홍보종합센터 1동(1천800㎡)을 건립한다. 공사는 내년 3월 시작해 오는 2019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 1-2.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배치도
시는 단지 내 김 가공시설이 조성되면서 화성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물김 원초로 연간 120만 속의 마른 김과 100만 속의 조미 김 가공이 가능, 산지 중심의 유통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ㆍ미국ㆍ일본ㆍ동남아 등에 연간 113억 원 상당의 고품질 갯벌 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선 화성시 로컬푸드 매장 및 전국 수협 직판장 등을 통해 연계 판매가 이뤄진다. 웰빙 김요리교실, 전통 김 뜨기, 김 양식 영상시설, 견학 코스 등을 제공하는 홍보체험관과 김 품종 개발 및 양식 기술 보급을 위한 김 종합 연구개발(R&D) 센터도 운영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생산ㆍ가공ㆍ유통의 원스톱 체계를 갖춘 수도권 유일의 ‘갯벌 김’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는 수출 증대와 어가 소득 안정화, 서해안 관광벨트 연계 등까지 이어지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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