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제작·판매 과정부터 교육
항공운임·발권 등 자격증 의무 취득
업계와 소통… 75%까지 끌어올려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부임한 지 5년여 만에 학생들의 취업률을 기존 50%에서 75%까지 끌어올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여행 관련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교수가 있다.
주인공은 최미선 경복대학교 국제관광과 교수(52)다. 그는 현재 담당 학과 학부장직을 겸임하며 재학생들을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KRT, 웹투어 등 메이저 여행사에 줄줄이 취업시키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최 교수는 1982년 국내 한 항공사 근무를 시작으로 여행사와 대학 강의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오며 ‘국외여행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다. 그는 “사람이 왜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지, 여행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진지하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수십 년간 여행을 연구한 사람으로서 훌륭한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몰입교육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높은 취업률을 거두는 데 대해 “모든 교육과정을 ‘실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행상품이 제작되고 판매되는 과정부터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제안하는 능력 등도 교육하고 있다.
특히 “토파즈 셀커닉 항공예약, 항공운임, 항공발권, 갈릴레오 항공예약, 국외여행 인솔자, 컴퓨터 활용 등 다양한 자격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영상수업과 조별 발표 등을 통해 가보지 않은 외국여행지도 마치 직접 다녀온 것 같이 느끼는 실감 나는 교육을 전개한 것도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공필수과목으로 현장실습을 포함해 취업 전 업무 체험을 활성화하고,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매월 시행해 최신 관광업계의 트랜드와 정보를 공유하거나 학과와 업계 간 관계를 형성하는 등 끊임없는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최 교수는 “경복대 국제관광과는 취업률로 교육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사회 맞춤형 주문식 교육에 맞는 특수반을 만들어 여행사 취업이 꿈인 모든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업그레이드된 몰입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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