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청계지역 도로 확장에도 교통난 계속

백운문화밸리 등 대규모 사업 추진… 교통체증 대책 필요
김성제 시장 “개발사업 추이 봐가며 도로확장 시기 검토”

의왕시 청계지역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교통체증이 예상되면서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시와 시의회 전영남 의원(새누리당 내손1ㆍ2동 청계동) 등에 따르면 안양 인덕원~성남 간 국지도 57호선은 판교신도시 건설과 관련, 기존 왕복 4차로에서 폭 35m의 6차로로 확장했다. 그러나 판교신도시에 입주민이 들어온 이후 교통량이 급증해 출ㆍ퇴근시간마다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청계교 삼거리와 포일교에서 인덕원 사거리까지 국지도 57호선은 극심한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과 농어촌공사 이전부지 개발사업, 내손 ‘라’구역 재개발, 한전자재창고 이전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량 증가로 교통체증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영남 시의원은 “앞으로 백운지식문화밸리와 농어촌공사 이전부지 개발사업 준공 시 청계지역의 교통체증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국지도 57호선 확장과 백운로 확장, 학의로 확장 등 청계동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제 시장은 “국지도 57호선을 확장하려 해도 폭 35m의 왕복 6차로 계획도로에 맞춰 확장했고, 도로 양측에 학교와 상가 등이 있어 추가로 확장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행히 현재 공사 중인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가 내년 5월께 개통되면 국지도 57호선 이용 차량 중 인천과 광명 및 성남, 서울 등지 방향으로 통행하는 차들이 (가칭)의왕과천 IC에서 (가칭)북청계 IC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차량분산으로 청계교삼거리에서 인덕원사거리까지 정체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청계교삼거리~학의교 백운로를 확장하는 방안은 700m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면 35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돼 어렵겠지만, 백운밸리사업과 연계해 도로확장사업의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다”며 “학의교~포일교 학의로 1.68㎞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 이상으로 확장하는 방안은 450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내손동 재개발사업과 한전자재창고 이전예정부지 개발사업의 추이를 봐가며 중장기적으로 도로확장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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