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가운고 이태경 학생 1년 모은 용돈 기부

▲ 0112 [희망복지과] 남양주시 가운고 이태경 학생, 마음 따뜻한 기부 사진1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

 

연초를 맞아 작지만 마음 따뜻한 기부가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남양주 가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태경군(18)이 편지봉투를 손에 쥐고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군은 그동안 모아온 용돈을 하얀색 편지봉투에 담아 “희망케어센터에 기부하고 싶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

 

‘이웃을 돕기 위한 저금통을 만들어 보라’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저금을 시작한 이군은 지난 1년간 모은 동전 7만6천 원을 이날 은행에서 지폐로 바꾼 뒤 곧바로 센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많지 않은 돈이지만 추운 겨울에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생각나 기부를 하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성금을 더 많이 모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센터 측은 전달된 성금을 관내 생계가 어려운 조손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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