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열심히 뛰겠습니다] 제종길 안산시장

“경제·일자리·숲 키워드… 진정한 자립 도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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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새로운 30년’은 상상 그 이상을 구현한 자립도시의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도시 자체를 수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올해 키워드로 ‘경제’, ‘일자리’, ‘숲’ 등을 꼽으며 안산을 안산답게 그리고 세계 속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키워나기 위해 발돋움하자고 역설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먼저 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즉,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올해 중점 사업 여섯 개 중 네 개가 경제 관련이다. 크게 산업, 일자리, 지역경제로 나눠 정책을 수립했지만 사실 서로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며 상호 연관성이 높다. 우선 산단 내 1만여 풀뿌리 기업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소상공인들도 매우 중요하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마련돼 있으며 자금지원 등 현실적인 도움을 위해 예산도 늘렸다. 결국 장사든 사업이든 모두 잘 되도록 함으로써 일자리를 늘리고 그들이 안정된 삶 속에서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서 세금이 더 걷히면 다시 복지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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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재건축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해소 방안은.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다시 증가분이 생기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정책은 크게 주택과 일자리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 부분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공급이 될 것이며 일자리 또한 첨단화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보다 튼튼한 기업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인재유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8천 명에 머무르는 대부도 인구를 5만 명까지 목표하고 있으며, 신안산선이나 KTX 초지역 등 발달한 철도교통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새로운 30년’ 핵심이 무엇인가.

2016년은 안산이 도시로 탄생한 지 30년이 된 해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시작된 30년 역사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청년도시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의미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30년’을 선언한 것이다. 

내용적으로는 그동안 우리 시가 주요하게 강조해 왔던 ‘숲의 도시 안산’, ‘에너지비전2030’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에너지와 청년’ 등이 모두 포함된 개념으로 핵심은 지속가능성에 있다. 

‘숲에 천억을 투자하면 100배 이상의 경제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처럼 도시 숲을 통해 다양한 이득을 만들어내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등 더 이상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수동적 자세가 아닌 주체적으로 자력갱생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자립 도시로 성장하는 것, 그 간절한 염원이 담긴 표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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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진될 ‘세계정원 경기가든’, ‘생태관광 국제회의’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상록구 본오동에 위치한 옛 쓰레기매립지 부지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원을 조성, 관광과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나아가 정원문화와 산업의 토대가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께 착공 예정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이에 앞서 9월에 안산문화재단이나 대부도 등 안산시 일원에서 진행될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는 ‘미래를 위한 인간생태, 해양, 숲’이라는 부제로, 외국인 400여 명을 포함해 약 1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생태관광 분야에서의 국제적 인지도가 제고되며 아시아 선도 도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및 소비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16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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