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청춘의 당당한 선택, 자원병역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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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휴전 분단국가로 항상 북한의 무력도발 위험에 대비해야 하며 국가안보가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현실에 있다. 이에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에게나 병역의무가 부여되며, 그 의무는 국가를 위해 젊은 날의 소중한 시간을 바치고 개인의 희생이 요구되는 고귀하고 숭고한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병역을 이행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데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군 복무기간이 자기발전을 다질 수 있는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병무청은 대한민국의 사나이로서 당당히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이들을 지원하고 자율적인 병역이행 풍토를 조성하고자 ‘자원병역이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병역이행자’란 외국 영주권을 취득하였거나 국외이주 사유로 국외여행 허가를 받은 사람이 자진 귀국하여 병역을 이행하거나, 학력이나 질병 및 심신장애로 인해 보충역 또는 전시근로역으로 병역처분 받은 사람이 학력을 높이거나 질병 및 심신장애를 치유하고 재신체검사를 거쳐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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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자원병역이행자들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병원 및 관계기관을 통해 무료 치료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영주권자에 대하여는 영주권 유지를 위해 휴가기간 중 이주국 방문 시 왕복항공료 지급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역으로 복무 중일 때에는 군과의 협조를 통해 모범병사 선발 및 포상과 문화탐방행사를 실시하고 전역 후에는 명예증서를 수여하는 등 다양한 우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떳떳하고 당당한 삶을 살고 싶어 자원입대 했다. 병역이행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는 한 자원병역이행자의 말처럼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은 당연한 의무이다. 그러나 병역이행을 앞둔 젊은이들은 막연히 불안하고 막막하다. 그럼에도 개인의 삶 이전에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진하여 병역을 이행하려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어 우리사회는 매우 희망적이며, 우리는 이들에게 진심어린 존경의 시선과 따뜻한 배려를 보내야 한다.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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