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사회통합’ 참여 외국인 6년새 14배 늘어

작년 2천537명… 전국 47곳 거점 운영기관 중 최다

안산시가 영주권 취득과 귀화 등을 운영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수가 6년 사이 1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에 따르면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받은 외국인은 지난해 2천537명으로, 전국 교육 인원 3만452명의 8.3%를 차지했다. 법무부 거점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시가 본격적으로 이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 첫해인 지난 2010년 교육 인원 326명과 비교하면 13.5배 증가한 수치다.

연간 교육 인원은 지난 2010년 326명, 지난 2011년 312명, 지난 2012년 516명, 지난 2013년 844명, 지난 2014년 1천654명, 지난 2015년 2천89명, 지난해 2천537명 등으로 2011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년 전부터는 한해 교육생 수 2천 명을 돌파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47개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 운영기관 중 안산시가 가장 많은 교육생을 배출했다”며 “명실상부한 다문화 교육 1번지로 자리를 매김했다”고 말했다.

사회통합 프로그램은 이민자의 한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도록 법무부가 개발한 것으로, 영주권 취득이나 귀화를 원하는 외국인 주민은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교육 과정은 0∼4단계까지 415시간이다. 영주권을 취득하려면 기본과정 50시간, 귀화하려면 심화 과정 20시간 등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하는데 2년 6개월이 걸린다. 최종단계 이수자에게는 법무부가 국적취득 신청 시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 면제, 국적심사 대기시간 단축, 체류자격 변경 시 한국어능력 입증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1년 3학기 제로 운영되며 1월, 5월, 8월 학기가 시작된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