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반월·인천 화학물질관리 위반 780건 적발

한강청, 업체 481곳 합동 점검… 안전시설 미비 44.5% ‘최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은 지난 한 해 동안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와 인천지역 화학물질 취급업체 481곳에 대해 합동 점검한 결과 198곳(중복 적발 제외) 780건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각각 화학사고 공동전담구역과 환경관리 취약지역 등으로 관리하는 곳이다.

 

합동 점검 결과 사업장 24곳은 화학물질관리법·위험물안전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해 고발 조치하고 157곳 385건은 과태료 부과 처분, 93곳 371건은 시정·경고 등 행정처분을 각각 내렸다. 이 가운데 76곳은 중복 적발됐다. 지난해 적발 건수는 지난 2015년 229건보다 3.4배 늘었다.

 

내용별로는 안전시설 미비(44.5%)가 가장 많았고, 취급자 준수사항 미이행(29.4%), 메뉴얼·관리대장 등 서류 미비치(23.1%), 기타(3.0%) 등의 순이었다.

 

준수사항 미이행의 경우, 지난 2015년 1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이 화학물질관리법으로 바뀌면서 유해화학물질 관리자 교육을 받고 유예기간 이내에 선임을 마쳐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151곳이 일괄 처분을 받았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영세 사업장에 대해선 인력 사정을 감안, 협업 기관별 점검시간을 조율하는 등 유연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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