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리에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 만든다

화성시 380억 들여 기념관 등 조성
내년부터 착공 2020년 완공 계획
만세운동 역사적 가치 재조명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순국유적지 일원에 오는 2020년까지 3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독립운동을 알리는 기념관이 포함된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9년 4월 15일 침탈당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제암리 만세운동과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경에 의한 대대적인 학살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 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알리고자 향남읍 제암리 순국유적지 일원 3만7천여㎡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지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알리는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31일 공원조성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추진일정과 시설규모 등에 대한 기본 청사진을 내놓았다.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으로 38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연내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일제강점기 지역 모습과 독립운동가, 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일제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일으킨 이유,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 등을 설명하는 자료도 전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암리 만세운동과 학살사건이 일어난 제암리에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돼 의미가 크다”면서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제암리 외 송산면, 서신면 등 시 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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