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편마을 횡단보도 설치 지지부진

상업시설 이용 불편 안건 상정
동안署 “교통정체 우려” 부결

▲ 동편마을 사거리
▲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동편마을 입구 사거리 인근에 상업 및 편의시설이 입주한 가운데 해당 방향으로 횡단보도 설치가 수년째 이뤄지지 않아 보행자들과 상인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양휘모기자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동편마을 입구 사거리에 횡단보도 설치가 시급하다.

1일 시와 안양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관양동 동편마을 입구 사거리 앞 관악대로는 57번 국도로 과천과 판교를 잇는 주간선도로로 폭 48m에 왕복 12차로, 최고제한속도 70㎞ 등으로 하루평균 12만대 가 통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3년 동편마을에 상업ㆍ편의시설(요식업, 금융 등)이 입주하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34번길 방향에서 상업시설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과 상인들이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에 지난 2014년 4월과 2015년 2월 등 2차례 동안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에 안건을 상정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는 지점은 인덕원사거리에서 과천과 판교 방면으로 진행하는 초입부로 현재도 교통량이 많아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횡단보도를 신설하면 신호주기 증가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상인 C씨(44)는 “동편마을에 수천세대가 입주, 어렵게 상가를 차렸는데 횡단보도 하나 때문에 상권 몰락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주민 건의사항이 지속되는만큼 다시 한번 안건을 상정, 횡단보도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