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화원장 직에서 떠나지만 광명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더욱 소중하게 가슴 깊이 간직할 것입니다.”
지난 7년간 광명시 문화유산 발굴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공에 헌신하면서 지역 문화 융성을 이끌어온 이영희 원장(68)이 지난 3일 퇴임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지역 고유의 향토사조사보급사업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행사개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광명시민들의 문화감수성 함양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열정을 쏟아 왔다.
특히 매년 광명의 3·1운동 발상지인 온신초등학교에서 항일역사를 되새기고, 광명바로알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찾아가는 광명학’으로 지역의 역사와 지리, 행정구역 변천사 등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해 지역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또한 인재 양성에 역점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 원장은 사재를 털어 직원들에게 해외 연수교육 과정을 실시하고 각종 문화행사에 우수한 공연팀을 초청하는 등 역량 높은 인재 양성과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이 원장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광명문화원이 지난해 경기도 우수문화원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는 등 광명문화원의 위상을 전국 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이 원장은 “그동안 저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목적을 가지고 사명감과 책임의식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힌 뒤 “지난 7년 간 저를 믿고 묵묵히 따라준 문화원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문화원을 떠난 후에도 언제나 광명시민들과 함께하며 남은 여생을 지역봉사에 헌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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